
보드게임 모임을 해 본 사람이라면 다 압니다. 게임 자체보다 사람 모으는 게 제일 힘들다는 걸요. 티츄는 4명, 마이티는 5명이 딱 맞아야 하고, 한 명이 늦거나 빠지면 그날 모임은 조용히 치킨 시키고 끝납니다.
Tichu Online(티츄 온라인) 은 그 문제를 푸는 앱입니다. 티츄, 마이티, 스컬킹, 러브레터를 친구들과, 혹은 모르는 사람들과, 그것도 안 되면 봇과 함께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어요. 앱을 깔 필요도 없습니다. 브라우저에서 https://tichu.kr 을 열면 바로 시작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와 iOS 앱도 있어서 같은 계정으로 이어서 할 수 있습니다.
티츄는 팀 호흡의 게임입니다. 4명이 2대2로 나뉘어 앉아, 손에 든 카드를 누가 먼저 다 털어내느냐를 겨룹니다. 맞은편 파트너와 눈빛(은 안 보이니까 카드 교환)으로 통해야 하고, 가끔은 "내가 1등으로 나간다!"고 질러 버리는 짜릿함이 있어요. 성공하면 영웅, 실패하면... 파트너의 한숨을 듣게 됩니다.
마이티는 한국 사람들이 사랑하는 5인 트릭테이킹입니다. 경매로 주공이 정해지고, 주공은 누가 자기 편인지 카드로 지목합니다. 근데 그 친구는 자기가 친구인 줄 숨기고 있죠. 수비하는 쪽은 "저 사람 누구 편이야?" 하며 서로를 의심하고, 판이 끝나고서야 진실이 드러나는 그 맛이 있습니다.
스컬킹은 해적선 위의 예언 대결입니다. 이번 라운드에 몇 번 이길지 먼저 말하고, 정확히 그만큼만 이겨야 점수를 받아요. 많이 이기는 게 정답이 아니라서, 이기고 싶은 마음을 참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스컬킹, 해적, 인어가 서로 물고 물리는 가위바위보 같은 구조가 파티 분위기를 확 살려 줘요. 2명부터 8명까지 되니 모임 인원이 애매할 때 특히 좋습니다.
러브레터는 가장 작은 게임입니다. 카드는 16장, 손에는 한 장. 그런데 머릿속은 제일 바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