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개발

모놀리식으로 시작하라: 1인 개발자가 마이크로서비스를 피해야 하는 이유와 예외

1인 개발자가 초기부터 마이크로서비스를 도입하면 생기는 비용을 짚고, 단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작해도 되는 기준과 분리 신호를 정리합니다.

4분 읽기조코헌트 운영팀
목차

결론부터: 초기 시스템은 하나로 시작하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기능별 모듈이 나뉜 모놀리식 구조 도식

1인 개발자의 초기 제품에는 대체로 모놀리식 구조가 잘 맞습니다. 여기서 모놀리식이란 웹 화면, API, 비즈니스 로직, 데이터 접근이 하나의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함께 배포되는 형태를 뜻합니다.

모놀리식은 대충 만든다는 뜻이 아니다

모놀리식의 반대는 무질서한 코드가 아니라 마이크로서비스에 가깝습니다. 하나의 배포 단위 안에서도 기능별 폴더, 명확한 인터페이스, 공통 모듈을 나누면 충분히 깔끔하게 운영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서비스를 여러 개로 쪼개는 시점을 늦추되, 코드 내부의 경계는 일찍 세우는 것입니다.

1인 개발자에게 중요한 것은 요청 처리 속도다

서비스가 여러 개가 되면 배포 파이프라인, 환경변수, 로그, 장애 추적, 네트워크 통신을 각각 관리해야 합니다. 기능 하나를 수정할 때도 어느 서비스를 바꿔야 하는지 판단하고 연동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이런 작업이 제품의 차별화보다 더 많은 시간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직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단계라면, 구조의 확장성보다 가설을 바꾸는 비용이 더 중요합니다. 1인 개발자 풀스택 기술 스택 고르기에서 다룬 것처럼, 처음에는 익숙하고 운영 부담이 낮은 조합을 고르는 편이 실험 속도를 높입니다.

분리보다 먼저 검증할 것

마이크로서비스를 고민하기 전에 제품의 문제와 사용 흐름이 실제로 반복되는지부터 확인하세요. 조코헌트에는 출시된 프로덕트가 215개, 출시한 메이커가 169명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제품이 있는 환경에서 초기 경쟁력은 복잡한 아키텍처보다 빠른 출시와 학습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키텍처보다 먼저 볼 신호

다음 질문에 답해 보세요.

  • 사용자가 반복해서 쓰는 핵심 기능이 무엇인지 설명할 수 있는가?
  • 어떤 기능이 가장 자주 바뀌는지 알고 있는가?
  • 장애가 발생했을 때 영향을 받는 범위를 추적할 수 있는가?
  • 한 번의 배포로 여러 기능을 함께 검증해야 하는가?

아직 답이 흐리다면 서비스 분리는 대체로 이릅니다. 조코헌트 출시 제품 중 출시 첫 24시간 안에 업보트나 댓글 같은 반응을 하나 이상 받은 제품은 67%입니다. 먼저 작은 단위로 공개하고 반응을 확인한 뒤, 실제 병목이 생긴 부분을 분리하는 순서가 현실적입니다.

모놀리식 안에서 경계 만들기

기능별로 입력, 처리, 저장 책임을 나누고 다른 기능의 내부 자료구조를 직접 참조하지 않게 하세요. 예를 들어 결제 모듈이 사용자 화면의 상태를 직접 바꾸기보다, 정해진 함수나 이벤트를 통해 결과를 전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바이브코딩으로 MVP 만들 때 무너지지 않는 폴더 구조처럼 AI에게 코드를 맡길 때도 기능 경계를 문서로 남겨야 구조가 쉽게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마이크로서비스가 합리적인 네 가지 신호

마이크로서비스 분리를 검토할 네 가지 운영 신호를 보여주는 분기 도식

분리가 나쁜 것이 아니라, 분리의 이유가 추상적인 미래 대비일 때 문제가 됩니다. 아래 신호가 실제 운영에서 반복된다면 특정 부분부터 나누는 선택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독립 배포가 제품 속도를 높일 때

한 기능의 수정이 전체 애플리케이션 배포를 기다리게 하고, 그 대기 때문에 실험이 늦어진다면 분리의 이점이 생깁니다. 다만 배포가 불편하다는 이유만으로 곧장 서비스를 나누기보다, 먼저 배포 자동화와 테스트 범위를 정리해 보세요.

팀과 책임이 실제로 나뉠 때

서로 다른 사람이 각 영역을 책임지고, 코드 충돌이나 배포 조율이 반복된다면 서비스 경계가 협업 경계가 될 수 있습니다. 혼자 개발하는 동안에는 팀 분리를 전제로 한 구조보다, 나중에 넘겨도 이해할 수 있는 모듈과 문서가 더 유용합니다.

부하와 장애 특성이 크게 다를 때

검색 작업은 CPU를 많이 쓰고 파일 처리는 저장공간이나 대역폭을 많이 쓰는 식으로 자원 사용 패턴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한 기능의 급격한 부하가 전체 서비스에 영향을 주거나, 별도의 확장 정책이 필요해졌다면 그 기능을 우선 분리 후보로 올리세요.

기술 선택이 본질적으로 다를 때

특정 기능만 다른 언어, 실행 환경, 저장 방식이 적합하고 그 차이가 분명하다면 분리 이유가 됩니다. 단순히 새 기술을 써 보고 싶다는 동기는 운영 복잡성을 감당할 근거로는 약합니다.

안전하게 분리하는 준비

서비스를 나누기 전에는 먼저 현재 모놀리식 구조에서 경계가 실제로 작동하는지 확인하세요. 외부에서 호출할 인터페이스를 정하고, 데이터 소유자를 한 곳으로 지정하며, 실패와 재시도 방식을 문서화합니다.

분리 후보를 작게 고르기

전체를 한 번에 쪼개지 말고, 독립성이 높은 작업 하나를 선택하세요. 읽기 전용 검색, 비동기 알림, 이미지 처리처럼 입력과 출력이 비교적 분명한 기능이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사용자·결제·권한 데이터를 여러 서비스가 공동으로 수정하게 만들면 복잡도가 빠르게 커집니다.

운영 비용을 먼저 계산하기

분리 후 필요한 로그 위치, 알림 기준, 배포 방법, 비밀값 관리, 로컬 개발 절차를 글로 적어 보세요. 이 목록에 답하지 못한다면 코드를 나누기보다 운영 기반을 보완할 때입니다. 데이터베이스 선택도 구조의 유행보다 현재 요구가 우선이며, 단계별 판단은 데이터베이스 PostgreSQL vs MySQL vs SQLite에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적용할 체크리스트

모놀리식으로 시작한 뒤 분리 여부를 판단하는 체크리스트 흐름

  • 애플리케이션은 하나로 유지하되 기능별 모듈 경계를 만든다.
  • 서비스 간 통신이 필요한 이유를 한 문장으로 적는다.
  • 배포·로그·장애 대응 절차를 먼저 문서화한다.
  • 사용자 반응과 실제 병목을 기록한다.
  • 분리할 때는 독립 배포, 팀 책임, 부하 차이 중 하나가 반복되는지 확인한다.

좋은 아키텍처는 가장 앞선 구조가 아니라, 지금의 학습 속도와 운영 역량에 맞는 구조입니다. 모놀리식으로 시작하고 경계를 관찰하다가, 필요가 증명된 곳만 분리하는 편이 1인 개발자에게는 대체로 지속 가능한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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