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WAU·MAU 제대로 정의하기: '활성 사용자'를 우리 제품에선 무엇으로 셀까
로그인 수가 아닌 핵심 행동으로 활성 사용자를 정의하고, 제품 성격에 맞춰 DAU·WAU·MAU와 스티키니스를 해석하는 방법을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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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한 사람 수를 활성 사용자라고 부르면 분석은 쉬워 보이지만, 제품이 실제로 쓰이고 있는지는 놓치기 쉽습니다. 중요한 질문은 “오늘 로그인했는가?”가 아니라 “제품이 제공하는 핵심 가치를 실제로 경험했는가?”입니다.
조코헌트에 출시된 프로덕트는 256개이고, 웹 서비스와 AI 도구가 각각 43%를 차지합니다. 같은 ‘활성’이라도 매일 질문하는 AI 도구와 일주일에 한 번 업무를 처리하는 서비스는 사용 주기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남의 기준을 가져오기보다 내 제품의 핵심 행동부터 정의해야 합니다.
1. 활성 사용자를 로그인과 분리하기

로그인보다 가치 행동을 고르기
활성 사용자는 특정 기간 안에 제품의 핵심 행동을 한 사용자로 정의하는 편이 실용적입니다. 예를 들어 메모 서비스라면 로그인보다 ‘메모를 작성하거나 수정한 사용자’, 자동화 도구라면 ‘자동화를 실행한 사용자’가 더 적합합니다.
핵심 행동을 고를 때는 세 가지를 확인하세요.
- 사용자가 문제 해결을 위해 의도적으로 했는가
- 제품의 핵심 가치와 직접 연결되는가
- 이벤트 로그에서 안정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가
페이지 조회, 앱 실행, 로그인처럼 쉽게 발생하지만 가치와 거리가 있는 이벤트는 보조 지표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핵심 행동 후보가 여러 개라면 처음에는 가장 중요한 행동 하나만 선택하세요. 지표가 많아질수록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가 흐려집니다.
이벤트 이름과 조건을 문장으로 고정하기
“활성 사용자 = 핵심 기능 사용”처럼 모호하게 적지 말고, 이벤트와 조건을 문장으로 기록하세요.
예: “활성 사용자는 하루 동안 task_completed 이벤트를 한 번 이상 발생시킨 고유 사용자다.”
이때 테스트 이벤트, 운영자 계정, 봇, 내부 팀 계정을 포함할지도 함께 정해야 합니다. 정의가 바뀌면 과거 수치와 비교하기 어려워지므로, 변경일과 변경 이유도 남겨두세요. 이벤트를 처음 붙이는 과정은 PostHog Next.js 설치부터 첫 이벤트 추적까지에서 다룬 방식처럼 작은 범위로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2. DAU·WAU·MAU를 제품 주기에 맞춰 보기

세 지표는 기간만 다르다
- DAU: 하루 동안 핵심 행동을 한 고유 사용자 수
- WAU: 최근 7일 동안 핵심 행동을 한 고유 사용자 수
- MAU: 최근 30일 동안 핵심 행동을 한 고유 사용자 수
한 사람이 같은 날 여러 번 행동해도 DAU에는 한 번만 포함합니다. 반대로 한 달 동안 여러 날 사용한 사람도 MAU에서는 한 명으로 셉니다. 중복 제거 기준이 사용자 ID인지, 로그인하지 않은 사용자의 식별 방식인지도 미리 정해야 합니다.
DAU를 MAU로 나눈 값은 흔히 스티키니스라고 부릅니다. 이 비율은 “사용자가 얼마나 자주 돌아오는가”를 살펴보는 보조 신호이지, 제품의 절대적인 건강 점수는 아닙니다. 낮다고 바로 실패는 아니고, 높다고 자동으로 좋은 제품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매일 쓰는 제품과 가끔 쓰는 제품을 다르게 보기
업무 도구, 습관 추적기, 커뮤니케이션 제품처럼 반복 사용이 핵심이면 DAU와 WAU의 흐름을 자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사 준비, 세금 계산, 특정 문서 생성처럼 사용 목적이 간헐적인 제품은 WAU나 MAU, 그리고 핵심 작업 완료율이 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제품 성격을 판단할 때는 노스스타 지표 정하는 법의 원칙처럼 “사용 빈도”보다 “사용자가 얻는 결과”를 먼저 보세요. 매일 쓰지 않아도 한 번의 사용으로 중요한 문제를 해결한다면, 낮은 DAU/MAU만으로 제품을 평가하면 안 됩니다.
3. 분석 화면보다 먼저 데이터 계약 만들기
지표를 보기 전에 팀이 없어도 혼자 지킬 수 있는 간단한 데이터 계약을 작성하세요.
| 항목 | 기록할 내용 |
|---|---|
| 활성 이벤트 | 어떤 행동을 핵심 가치로 볼지 |
| 사용자 기준 | 회원 ID, 익명 ID를 어떻게 구분할지 |
| 기간 | 하루·7일·30일의 기준 시간대 |
| 제외 대상 | 테스트·관리자·비정상 트래픽 처리 방식 |
| 변경 기록 | 정의를 바꾼 날짜와 이유 |
특히 시간대는 놓치기 쉽습니다. 한국 사용자가 주 대상이라면 날짜가 바뀌는 기준을 일관되게 정하고, 대시보드와 SQL 쿼리가 같은 기준을 쓰는지 확인하세요. 분석 도구 선택 자체가 고민이라면 GA4·PostHog·Plausible 비교 글을 참고하되, 도구보다 이벤트 정의를 먼저 확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4. 숫자를 해석해 다음 행동으로 연결하기
낮은 수치가 보여주는 것
DAU나 WAU가 낮다면 먼저 사용자가 핵심 행동까지 도달하지 못하는지 확인하세요. 가입 후 첫 행동이 어려운지, 제품의 가치가 설명되지 않았는지, 실제 사용 주기가 긴 것인지 나눠 봐야 합니다. 로그인 수와 핵심 행동 수의 차이를 보면 온보딩 문제와 반복 사용 문제를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높은 수치에도 확인할 것
활성 사용자가 늘어도 핵심 결과가 좋아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반복 클릭, 자동 새로고침, 알림을 확인하기 위한 방문처럼 가치와 무관한 행동이 섞였을 수 있습니다. 활성 사용자와 함께 작업 완료, 저장, 공유, 결제처럼 제품의 결과에 가까운 지표를 한두 개만 붙여 보세요.
분석 결과를 해석할 때는 가입자 수만 보고 결론 내리지 말고 허무 지표와 실행 지표 구별하기의 관점으로 “이 숫자가 다음 주 제품 변경을 무엇으로 이끄는가?”를 물어보세요.
5. 30분 안에 활성 사용자 정의하기

다음 순서로 첫 버전을 정리해 보세요.
- 사용자가 돈이나 시간을 아끼는 핵심 결과를 한 문장으로 쓴다.
- 그 결과에 가장 가까운 행동 하나를 고른다.
- 활성 사용자 정의를 이벤트명과 조건으로 기록한다.
- DAU·WAU·MAU 중 제품 주기에 맞는 두 지표부터 대시보드에 추가한다.
- 일주일 뒤 숫자와 실제 사용자 흐름을 대조한다.
처음부터 완벽한 정의를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지표를 모으는 일이 아니라, 같은 정의로 반복해서 관찰하고 제품 결정을 바꾸는 것입니다. 활성 사용자의 기준이 선명해지면 작은 표본에서도 무엇을 고쳐야 할지 훨씬 빨리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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