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만든 사이트가 '뻔해' 보이는 이유와 차별화하는 6가지 디테일
AI가 만든 사이트에서 반복되는 색·레이아웃·타이포 패턴을 짚고, 1인 빌더가 빠르게 개성을 더하는 6가지 디자인 디테일을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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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본값을 먼저 해부하기

AI가 만든 사이트가 뻔해 보이는 이유는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학습된 ‘안전한 평균’을 빠르게 조합하기 때문입니다. 보라 그라디언트, 둥근 카드, 넓은 히어로 섹션, 중앙 정렬 헤드라인은 틀리지 않지만 서로 구별하기도 어렵습니다.
조코헌트에 출시된 프로덕트는 226개이고, 분야 분포에서 웹 서비스가 43%, AI 도구가 42%를 차지합니다. 비슷한 제품이 같은 화면 문법을 사용할수록 기능 설명보다 첫인상의 차이가 더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시각 문법
먼저 화면을 보고 다음 질문에 답해보세요.
- 첫 화면의 배경색과 강조색은 무엇인가?
- 모든 요소가 같은 모서리 반경과 그림자를 쓰고 있지 않은가?
- 제목, 버튼, 카드 중 시선이 가장 먼저 가야 할 곳이 분명한가?
- 장식이 제품의 성격을 설명하는가, 아니면 빈 공간을 채우는가?
이 질문은 “예쁘게 바꿔주세요”보다 AI에게 훨씬 좋은 수정 지시가 됩니다.
차별화의 목표
차별화는 특이한 요소를 많이 넣는 일이 아닙니다. 제품이 어떤 태도를 갖는지 한두 가지 시각 규칙으로 반복하는 일에 가깝습니다. 차분한 도구라면 낮은 대비와 정적인 레이아웃을, 빠른 협업 제품이라면 선명한 대비와 짧은 모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2. 색: 팔레트보다 대비 규칙

주색 하나에 역할 부여
색상을 여러 개 추가하기 전에 주색 하나가 맡을 역할을 정하세요. 브랜드를 기억시키는 색인지, 주요 행동을 누르게 하는 색인지, 콘텐츠의 상태를 표시하는 색인지에 따라 사용 위치가 달라집니다.
실전에서는 먼저 흑백으로 화면을 만든 뒤 주색을 한 곳에만 적용해보면 좋습니다. 버튼·링크·선택 상태가 모두 같은 색이면 강도가 약해지므로, 가장 중요한 행동에만 가장 높은 대비를 주세요.
상태색과 강조색 분리
라임, 보라, 파랑을 모두 ‘강조색’으로 쓰면 화면이 시끄러워집니다. 성공·경고·오류 같은 상태색은 의미 전달용으로 남겨두고, 브랜드 강조색은 행동과 시선 유도에 집중시키세요. 디자인 비전공 개발자를 위한 색상 선택 5단계의 메인·보조·중립색 구분도 참고할 만합니다.
3. 타이포와 여백: 인상 속도 조절
제목의 리듬
AI가 만든 페이지는 제목을 크게 키우는 처방을 자주 사용합니다. 하지만 크기만 키우면 광고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제목의 길이, 줄바꿈, 자간, 본문과의 간격을 함께 조정하세요.
한 화면에 강한 문장은 하나만 두고, 보조 설명은 제목의 의미를 확장하는 역할로 제한합니다. 서로 다른 폰트를 많이 섞기보다 제목용과 본문용의 대비를 분명히 하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구체적인 크기 스케일은 폰트 2개로 끝내는 타이포그래피에서 이어서 점검해보세요.
카드보다 흐름
모든 정보를 카드 안에 넣으면 화면은 정돈돼 보여도 제품의 흐름이 끊깁니다. 카드가 필요한 정보와 문단으로 읽혀야 하는 정보를 나누세요. 기능 소개는 카드 세 개보다 “문제 → 작동 방식 → 결과”의 세로 흐름이 더 설득력 있을 때가 많습니다.
요소 사이 간격을 모두 같게 두지 말고, 같은 그룹 안은 좁게, 다른 그룹 사이는 넓게 두세요. 여백이 디자인의 8할의 간격 토큰을 정해두면 AI에게 수정시킬 때도 일관성을 유지하기 쉽습니다.
4. 모션과 일러스트: 제품의 태도 만들기

모션에 이유 붙이기
버튼마다 튀는 효과를 넣는 대신, 사용자의 상태 변화를 알려주는 곳에만 모션을 배치하세요. 새 콘텐츠가 나타날 때는 짧은 등장, 저장이 끝났을 때는 미세한 확인처럼 의미를 연결합니다.
모션을 넣은 뒤에는 한 번 꺼보고 비교하세요. 꺼도 아무 차이가 없다면 장식일 가능성이 큽니다. 모션이 없으면 사용자가 무엇을 놓치는지 알기 어렵다면 남겨둘 이유가 있습니다.
일러스트 제작 규칙
AI 일러스트를 그대로 쓰면 제품과 무관한 장식처럼 보이기 쉽습니다. 선 굵기, 그림자 방향, 모서리 형태, 사용 색상 수를 먼저 정하고 모든 삽화에 반복하세요. 작은 아이콘·빈 상태·온보딩 화면에서 같은 시각 언어를 이어가는 편이 브랜드를 만듭니다.
5. 출시 전 20분 차별화 점검
마지막에는 디자인을 더 추가하지 말고 덜어내는 방향으로 확인하세요.
- 보라 그라디언트나 둥근 카드가 없어도 제품의 성격이 남는가?
- 가장 중요한 버튼은 화면에서 한 번만 강하게 보이는가?
- 제목을 읽고 제품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바로 알 수 있는가?
- 같은 모서리 반경·그림자·간격 규칙이 반복되는가?
- 모바일에서 장식보다 핵심 메시지가 먼저 보이는가?
- 첫 화면에서 다음 행동이 하나로 좁혀지는가?
조코헌트에서는 출시 첫 24시간 안에 업보트나 댓글 중 하나라도 받은 프로덕트가 65%입니다. 이 수치가 디자인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출시 직후 짧은 시간 안에 제품을 이해시키는 화면을 준비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최종 화면의 메시지와 섹션 순서는 전환되는 랜딩페이지 구조와 함께 점검해보세요.
AI에게 “더 독특하게”라고 요청하는 대신, “강조색은 주요 버튼에만 사용하고, 카드 수를 줄이며, 제목은 왼쪽 정렬로 바꾸고, 모션은 상태 변화에만 적용해줘”처럼 규칙을 주세요. 개성은 한 번의 영감보다 반복 가능한 제약에서 나옵니다.